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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with 나눔 & 기부

가장 행복 했던 숫자 20120709~20120712 그리고 4일

가장 행복 했던 숫자 20120709~20120712 그리고 4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 해 봐"란 얘기는 자주 듣는 말이지만, 실천 하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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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부산시 인터넷뉴스> 

#_ 20110718

작년(2011년)7월18일. 지금도 그때의 상황이 생생히 떠오른다.

 

1) 대체 무슨 일이???

열심히 가족을 위해 직장 생활을 하던 30대의 가장이 뜻하지 않고, 원하지 않던 산재사고로 경추(목뼈)가 손상되어 장애1급의 판정을 받은 나의 지인이 당시 아파트 분양에 당첨 되어, 해당 금융권인 부산은행에 대출을 신청 하기 위해 함께 동행 했었다.

경추가 손상되면, 경추 손상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 장애 부위에 비해 힘든점이 참 많다. 간병비 같은 경우만 해도 경추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간병비는 일반 간병비보다 2~3만원이 더 비싼 형편이라면 이해가 될까?

내 지인의 경우는 하반신은 물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힘든 상태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지인과 동행 하여 거주지와 먼 부산은행 담당지점인 부전동지점까지 가서 대출 신청을 하게 되었고, 서류작성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 하고 말았었다.

대출 신청전까지의 부산은행 부전동지점 직원들의 지인에 대한 배려는 너무 고마울 정도 였기에 그 상실감은 더 했다는 표현이 맞을까???

규정상 대출약정서의 서류작성은 본인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Oh My God~~~

지인의 현재 장애상태를 열심히 설명 하였다. 데스크 담당인 대리의 권한 밖인걸 알기에 결정권이 있는 상사와 상의 해 달라고 부탁 하였고, 돌아온 답변은 '안된다' 라는 답변만 메아리 쳐 왔다.

금융권에서 대출 받아 보신분은 그 상황이 그려 질것이다. 서류 작성의 압박감을...

이러 저러한 얘기가 오가던중, 담당 대리의 상사가 이 상황에 끼어 들면서, 일은 커지고 말았었다. 우리쪽 입장에서 그 상사의 말에 분개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상대는 그런뜻으로 얘기 한게 아니겠지만, 받아 들이는 우리쪽 입장에서는 아주 자극적으로 들렸던 것이다.

그렇게 일이 커지며, 지점장까지 나오며 상황은 마무리 되었었지만, 지인의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못했다.

 

2)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지인의 한 맺힌 목소리에, 이대로 마무리 짓는것은 또 다른 상처를 받을 분을 생산 하게 만드는 '방관의 공범자' 가 된다는 생각에 부산은행 고객의소리에 글을 투고 하게 되었고, 의도와는 다르게 근무 하시던 몇몇분은 분명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으리라 추측 해 본다.

 

고객의 소리가 접수 된 이후, 부산은행의 대처는 신속하게 이루어져, 당사자들간의 오해와 편견을 치유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마련 되었고, 부산은행 차원에서 좀 더 장애우와 소외된 분들의 입장에서 메뉴얼을 만들어 가고, 직원 교육도 하겠다는 답변에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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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0120709 ~ 20120712

 

1) 2012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근래, 휠체어에서 넘어져서 발목 골절로 기부스까지 했었던 상태였기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지인이 다시 한번 부산은행 부전동지점까지 방문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던 것이다.

산재처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지인의 가정형편은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은 생활이 될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입주 목적으로 분양 받았던 아파트를 매도 할수밖에 없는 실정.

'대출 승계' 서류 작성을 위해서 근 1년만에 다시 한번 부산은행 부전동지점을 방문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한것이다.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다시 한번 방문 해야 하는데 두렵기도 하고, 현재 상태가 잼병이라 다른 방도가 없는지 알고 싶다고.

마침 부전동 지점이 사무실 근처기에, 내가 방문해서 방도를 모색 해 보겠다고 큰소리 탕탕 쳤다.

1년전 담당자들이 그대로 있을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OTL...

 

2)20120709

그렇게 방문 한 부전동지점은 1년전이나 변한건 없는듯 했다. 대출계로 들어 서기전까지는.

대출계에 들어 서면서 절로 튀어 나오는 탄식. 그리고 알게 된 인사 이동!!!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담당자들이 그대로 있을거라는 나의 자신감은 어디서 연유 한걸까?

다시 처음부터 장황 하게 설명 해야 한다는 압박감. 하지만, 그 압박감은 곧 사라지고 말았다. 부전동 지점의 대출계 '배차한' 대리님 덕분에.

상담을 하면서, 좌초지종을 경청 해 주고, 어떻게든 규정에 위배 되지 않으면서 장애우인 지인의 사정까지 고려해서 업무 처리 해 줄려는 그 모습이 날 안도 하게 만든것이다.

담당 과장님 역시, 안되는것은 안된다고 얘기 하면서도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방도를 찾아 주심에 감사 드린다.

어차피 담당대리의 권한과 담당과장의 권한이 틀리니 결정권을 가진 담당 과장에게 더 감사 해야 되는것이 아니냐고 한다면, 내가 감사 하게 생각 하는것은 그런 결정 이전에 상대의 말을 경청 하고, 방도를 찾기 위해 마음을 써 준 대리가 더 고마을 따름이다.

결과가 정말 중요 할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과정이 더 중요 하지 않을까? 

그렇게 서로 양보와 배려로 거주지인 정관지점에서 본인 확인 하고, 서류 작성 하는걸로 결정을 보고 나서의 정관지점과 업무 협조 상황까지 꼼꼼히 챙겨 준 '배차한'대리.

 

3)20120710

정관지점 대출계 '고성국' 대리님 역시 나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려야 할 분이다.

부산은행 정관지점 역시 방문이 너무 행복 했었다. 입구부터의 청원경찰의 배려...

'고성국'대리와의 만남은 지인의 얼굴에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1년전과 사뭇 다른 표정.

그만큼 고대리님의 진정성을 읽은 것일까? 너무 편안하게 그리고, 장애를 가진 장애우를 바라 보는 시선이 아닌 동등한 사람을 대하듯 편하게 대하던 고대리는 아마도 나의 지인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듯 하다.

아마도, 나의 지인이 부전동지점의 배대리님도 만났다면, 두 사람에게서 행복을 느꼈을텐데 그것이 마냥 아쉽다.

많은 비장애우인 우리가 착각 하는게 하나 있는듯 하다.

나와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이기에 좀 더 특별하게 대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건 진정 장애를 가진 장애우들이 원하는게 아니란것을 장애우들과 우정을 쌓아 가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예전의 나 역시, 나와 다르기에, 나보다 못 하기에(?) 라는 억지논리로 꽁꽁 무장 하여, 억수로 잘못 된 개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정 그들속에서 그들과 얘기 나누다 보니, '내가 그들과 다를뿐이고 내가 그들보다 못할 뿐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꼭 당부 하고 싶은 말이 한 가지 있다.

우리와 다를 뿐이지 우리보다 못한것이 아니라는것...

 

그렇게 고대리와의 업무를 마치고, 기분 좋아 하는 지인. 오랫만에 보는 행복한 표정에 내 자신까지도 행복 이란 놈이 전염 되어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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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20712

마지막 대출승계를 위해 매수인과 함께 찾은 현장에서도 부산은행의 업무 협조는 나를 한번 더 기쁘고 행복 하게 만들었다.

사실, 부전동 지점의 '배차한'대리는 11일부터 휴가였다. 그런데도, 지인의 서류건 처리를 위해 잠시 출근 하여 완벽한 업무 협조를 요청 해 두었었단다.

'자기희생' 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희생이란 말이 큰것만이 요구 하는것일까? 자기가 가진것을 조금 내려 두고, 다른이를 배려 한다면 그것이 바로 희생이 아닐까?

현장에서 완벽하게 대출승계를 마무리 하고, 휴가중이라는 점을 감안 하여, 실례이지만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랬더니, 바로 날아 온 '배차한' 대리의 문자 답장으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

"별 말씀을요. 잘 처리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고객님도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_ 행복은???

우리 곁에 있는듯 하다.

그 행복을 나누기 위해 부산은행 홈페이지를 찾아 고객의 소리에 칭찬과 감사의 글을 남겼다.

칭찬은 죽은자도 춤추게 만든다지 않는가?

나 혼자만 이 행복을 알고 있기엔 그 행복을 담을 나의 가슴이 너무 좁아 미어 터질것 같다.

그래서, 어디에든, 누구에게든 퍼 나르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아래 스샷은 부산은행 홈페이지 고객의소리 라는 코너에 투고한 스샷이다.

부산은행 고객의 소리는 바로 본사 고객팀으로 넘어 가는 듯. 그래서 내가 쓴글이 노출 되지 않는다. 내 자신도 내가 쓴 글을 확인 하지 못한다. 그리고, 2000자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장문의 투고는 되지 않으니 참고 바란다. 그래서 1번 2번으로 해서 올리게 되었다.

일단, 게시물이 등록 완료 되었다는 확인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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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차한'대리나 담당과장, 그리고 '고성국'대리였다면? 과연 어떤 행동을 했을까?

그리고,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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