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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of 산타클로버/넋두리 주절 주절

12.7.6 오뉴월엔 개도 걸리지 않는 감기? 아님 몸살?

비가 억수 같이 쏟아 붓는 새벽부터 비 맞으면서 업무 처리 하고, 바쁘게 진주에서 사람들 앞에서 설(舌)을 까고, 다시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울산까지 날아서 설(舌)을 까다 보니 "오뉴월엔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감기" 가 온걸까? 아님, 요근래 신경 쓸 일이 많아 런건지 알수가 없다.

집에 와서 컴도 켜지 못 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바로 뻗었는데도, 눈만 말똥 말똥. 눈을 뜨면 안될것 같은 느낌에 꼭 감고 있었지만, 몸은 천근만근, 눈은 말똥 말똥.

이럴땐 별의 별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간다. 어딘가에 주절 거리지 않으면, 오늘도 뜬눈으로 밤 새게 될 것 같아 자연스럽게 주절리게 된다.

잠에 빠져 들려 눈을 감고 있던 그 시간동안 모래성을 몇번이나 지었다가 뭉개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처음 봤을때의 모습만 계속 떠오른다. 십년을 만났었는데 다른 모습은 떠오르지 않고, 처음 만날날의 모습만 계속 반복적으로 떠오른다. 다른 모습은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긴생머리에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빨간바지와 함께 스타일링 한 모습, 그때 신었던 신발과 악세사리까지 기억 나는데, 왜? 다른 모습은 왜 떠오르지 않을까?

요 근래, 며칠간 힘들어 한다는 연락에 신경을 바짝 써서 그런가? 그냥 행복 했으면 하는데..온몸의 욱씬거림은 나의 잡생각의 욱씬거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다.

항상 '긍정의 힘' 을 믿으면서도, 이렇게 한번씩 흔들릴때는 그 데미지는 상상불허이다. 그냥 '긍정의 힘' 을 버릴까? 그럼 덜 할라나?

블로그 임시포스팅함에 수북히 쌓여 있는 자료들 역시 오늘은 부담이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그것이 행복이었는데.

참 간사하다. 인간의 마음이...

이런날은 고속도로 드라이브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지금 그랬다간......................

그냥 와인 한병을 병나발 불면 잠이 들라나???................................................................

내일은 7월7일이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럭키7 이 두개나 들어 가는 7월7일을 행운의 날로 생각 하며, 행운을 기원 하겠지? 난 5월5일이 가장 좋다.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숫자 5가 두번이나 들어 가는 날이니. 하지만, 지금은 몇시간 남지 않은 7월7일이 나에게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 간절하다... 

이 고통(?)이 지나가는 그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