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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of 산타클로버/넋두리 주절 주절

내가 왜 이러는지 이제 알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 이제 알겠다.

 

내가 숱하게 행하던 의미 없는 행동들을 왜 하는지 관심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다.

그냥 하면 하는거고 라는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만 알고 잇었다.

그런데, 이제 알겠다.

난 TV를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도, 집에만 들어 오면 TV 리모콘에 손이 제일 먼저 가면서 나도 모르는 새 TV전원을 켜고 잇다. 하지만, 난 인식 못 한다.

그러면서, 오디오를 켠다. 거의 매일 아침마다 그날 그날 듣고 싶은 음악을 셋팅 해둔 음악을...

TV소리와 음악소리가 공존 한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TV를 꺼지 못한다. 자동 오프 설정을 해 두고 잠이 들때까지 TV소리가 들려야 한다. 하지만, TV를 듣지도 보지도 않는다. 그냥 켜두는것이다.

이런 나의 행동을 인식 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의식 하지도 않았다.

 

이제 알게 되었다. 왜 내가 이러는지...

외로워서다.

누구에게도 외롭단 얘길 하질 않던 내가 지금 컴퓨터에 대 놓고 외롭다고 읖조리는것이다.

 

TV를 켜 두는 이유가 외로워서이다. 적막이 싫어서. 혼자라는것을 의식 하기 싫어서였다.

TV를 켜두고도 보지 않는 이유도 외로워서이다. 재밌는것을 보고 혼자서 껄껄 대며 웃어 보면 그맘을 안다. 내가 모하는짓인가? 라는 자문자답을 하게 된다는것을...

옆에서 누군가의 리액션이 그립다.

집에 늦게 오는 이유가 그것이었나 보다. 수다를 떨더라도 상대가 있어 그 수다에 리액션을 가미 해 주는 이가 있어야 하는데, 나에겐 리액션을 선보여 주는 이가 없는것이다.

 

그것을 인정 하기 싫어서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내 뇌리에 세뇌를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왜 이러는지 이제 알겠다.

 

하지만, 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